모텔에 딱 들어갔는데, ‘까꿍’하고 나온 발가락에 식은땀 흘린 적 있는 사람? 분위기 잡을만하면 터지는 불상사(?)는 우리를 난감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때론 그게 더 섹시하니까요. 물론 눈물을 감출 수 없는 상황도 있지만요.😂 오늘은 뜻밖에 섹시했던 순간과 의외로 실망했던 순간을 모았어요. 많관부!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진땀 뺀 적 있는 사람

• 자세 취하다가 현타 온 적 있는 사람

• 섹스의 즐거움은 의외성이라고 믿는 사람

*해당 내용은 와의 대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① 눈 떠보니 판다되다

온종일 외근에 지친 상태로 숙소에서 애인을 기다렸어요. 그가 도착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관계를 시작했죠.👄

거사를 마치고 누워있는데, 애인이 절 보더니 웃더라고요. 거울을 보니 눈 화장이 다 번져서... 왜 말 안 해줬냐고 했더니 섹시하기만 하대요.

- 판다가 된 초록해터 님(22)

② 젖어가는 회색 속옷

여친이 장난기가 많아요. 쇼핑몰 데이트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꼭 제 엉덩이를 만져요. 제 표정에 당황잼이더군요.😞

집에 와서 여친이 바지 지퍼를 내려주는데 팬티 앞이 다 젖은 거예요. 가만 보더니 여친이 너무 좋대요. 손장난이 먹혀서 뿌듯하대나...?

-회색 속옷 일색인 보라스톤 님(24)

③ 하늘에서 땀이 내려와

남성 상위를 하는데 그날따라 남친이 땀을 뚝뚝 흘리는 거예요. 그의 땀이 제 이마에 맺히는데, 뭔가 원초적 느낌이 들더라고요.

남친이 그 바쁜 와중에도(?) 손으로 제 이마를 훔쳐줬어요. 전 괜찮다고, 오히려 좋다고 얘기했죠. 그 순간 애인의 그곳이 한층 단단해지는 걸 느꼈답니다.😳

- 축축한 섹스도 좋았던 박땀땀 님(25)

① 의자 섹스는 아무나 하나

최근에 본 성인 영화에서 의자 섹스 장면이 나왔어요. 주인공들 실루엣이 어찌나 섹시하던지. 따라 해 보고 싶은 맘에 괜찮은 의자가 있는 숙소를 예약했죠.🪑

근데 그거 아세요? 키 차이 심하면 체위도 쉽지 않다는 거. 애인더러 제 위에 타라고 했는데 다리가 안 닿더라고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 의자의 로망을 접은 체어맨 님(32)

② 욕조 섹스, 촉촉함은 웬 걸

발렌타인데이 때 호텔에서 반신욕을 즐겼어요. 은은한 입욕제향에 서로 부대끼다가 삽입까지 하게 됐죠.🛁

근데 영 느낌이 안 좋더라고요. 뻑뻑하달까? 평소 물도 많은 편인데, 건조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물에서는 물놀이만 하기로.

- 수중 섹스는 지양하기로 한 구배쓰 님(28)

③ 머리 좀 안 닿게 안 되나요

최근에 만나는 여자분이 진짜 키가 크고 늘씬하거든요. 완전 이상형인데, 다 좋은 건 아니더군요. 문제는 카 섹스였어요.🚗

뒷좌석에서 제 위에 앉아 여성 상위를 하려는데 자꾸 머리가 천장에 닿는 거예요. 그녀의 사랑스러운 엉덩이에 음경도 치일뻔 했죠.

-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 걸리버꾼 님(35)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 흥분은 더 반갑죠? 반면 작정한 상황은 종종 실망을 안깁니다. 어쩌면 섹스도 기대치 문제는 아닐까요?

우리 내려놓기로 해요. 그 순간 신세계가 열릴지 모르니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의외의 상황에 흥분했거나, 반대로 짜게 식은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