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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도 ‘노잼’ 시기 있다? 섹태기가 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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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인과 하고 있나요? 연애에 권태기가 있는 것처럼, 섹스에도 섹태기가 있는데요. 주위 커플을 둘러보면 사이는 좋지만 유독 섹스에만 흥미가 떨어진 커플도, 관계도 섹스도 틀어진 커플도 있죠. 어쩌다 섹스가 ‘노잼’이 됐을까요? 커플들의 일화를 통해 섹스가 재미없어진 과정을 들여다봤어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애인과 사이는 좋으나 섹스는 안 하는 커플
  • 애인과 소원해지고 섹스도 줄어든 커플
  • 섹스리스의 원인이 궁금한 사람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메아리(30) 님에게 ‘섹스가 재미없어진 순간’에 대해 물었는데요. 그는 2개월 남짓 지속한 짧은 연애를 떠올렸어요. “다정해서 좋아했는데, 문제는 침대에서도 너무 조심스러웠다는 거예요.” 전 애인은 모든 일을 대화로 푸는, 침대에서도 세심한 질문을 이어가는 사람이었다고.

“시대착오적으로 들리겠지만, 전 평소엔 다정해도 침대에선 거친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주도적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요.” 바로 턱수염이 난 ‘마초’ 이미지가 떠올랐는데요. “밀어붙인다는 건 대뜸 삽입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에요. 넣어도 되냐고 묻는 대신, 끈적한 애무부터 하고 보는 게 좋다는 거죠.

”흔히 여자는 분위기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남자도 섬세해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막심(28) 님은 목석 같던 전 여친에 대해 털어놨어요. “저라고 그냥 넣고 싶어서 섹스를 하는 게 아니에요. 여자친구를 젖게 하는, 만족시키는 성취감이 있다고요. 근데 그걸 모르더라고요.

“모텔에 들어가서 옷을 벗길라 치면 자기가 벗겠다고 하고, 만질라고 하면 씻고 오겠다고 하는 식이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다행히(?) 전 여친은 행위 자체를 싫어한 건 아니었는데요. “원하는 방식이 달랐어요. 전희를 귀찮아하는 게 보였죠. 벗으면 일단 저부터 세워주려고 하고요.”

애인의 핸드잡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들, 그는 점차 섹스의 재미를 잃었는데요. 결정적이었던 건 그녀의 발언이었다고. “’넣기만 하면 되잖아?’ 같은 말을 듣고 나니 자존심이 확 상하더라고요. 그때를 계기로 헤어졌어요.” 섹스로 가는 과정도 재미 요소인 이와 정상에서부터 시작하려는 사람 사이엔 좁힐 수 없는 간극이 있었어요.




서울 금천구에 사는 제임스(31) 님은 한창 결혼 준비 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챙겨야 될 게 많다보니 서로 예민해지더라고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성욕이 돌지 않아요. 매일 서로 집이다 혼수다 챙길 목록만 들여다 보니 안 한지 한 3개월이 넘었어요.”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도 편안한 이성친구에 가까웠다고 덧붙였어요. “너무 오래됐나 싶어서 ‘우리 안 한지 좀 됐다?’했더니 ‘그러게’하고 말더라고요.”

미혼 커플에게도 비슷한 얘기가 돌아왔는데요. 인천 부평구에 사는 엠마(32) 님은 “이런 걸 ‘섹태기’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서로 지금 챌린지가 있거든요. 저는 이직, 남친은 취업. 어쩌다 보니 상황이 비슷해져서 주로 커리어 얘기를 많이 나눠요. 관련 강의나 책을 공유하고요. 데이트는 주에 한 번 정도 하는데, 관계횟수가 많이 줄긴 했죠.”

”첨 만났을 땐 일주일에 4번은 했어요. 한 마디로 팔자 좋았죠(!). 지금은 둘 다 섹스가 후순위예요. 오히려 다른 얘기를 하면서 돈독해진 것도 있어요. 물론 저보단 욕구가 큰 것 같긴 한데, 속마음이야 모르는 거고요.” 두 사람에게 섹스는 ‘투두리스트’ 목록의 가장 밑에 있었어요. 두 사람의 우선 순위에 차이가 없다면, 문제될 건 없었죠. 




점차 멀어진 섹스. 다시 흥미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아리 님은 자신이 섹스를 즐기는 포인트부터 알아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저한테 섹스는 ‘일탈’이에요. 섹스를 평소대로 하면 뭐하러 해요. 재미있는 게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그녀가 바라는 건 쓰리썸도, SM 플레이도 아니라고 설명했죠. “관계할 때 약간의 상상만 더해도 재미있죠. 가령 누가 훔쳐보는 상상이라든가.”

다행히 그녀는 지금 애인과는 이런 코드가 잘 맞는다고 전했어요. 이젠 상대를 알아가는 단계에서 성적인 코드를 파악하는 눈이 생겼다고. “몇 번의 실패 이후에 알았어요. ‘난 19금 유머를 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너무 진지하거나 정색하는 사람과는 성향이 안 맞아요.” 결국 자신의 성향부터 알아야 손뼉이 맞는 섹스를 할 수 있었죠.

경기도 일산에 사는 제리(27) 님은 연인과 섹스에 엇박이 난 뒤 현재는 ‘맞춰가는 중’이라고 전했어요. “한 번은 밤에 집 앞 벤치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몸을 만졌는데, 애인이 소스라쳤어요. 놀라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라서 바로 사과했죠. 지금은 소강 상태에요.” 즉흥적인 장난에 성적인 텐션이 오르는 그와 달리 애인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서로 원하는 걸 조금씩 들어주고 있어요. 차차 나아지겠죠.”



유머코드처럼 섹스도 코드가 중요했는데요. 섹스가 일탈인 여성과 일상의 연장선인 남성 사이엔 큰 괴리가 있었어요. 또 섹스로 가는 여정 자체를 즐기는 경우와 본론에만 몰두하는 경우에도 타협점을 찾긴 어려웠죠. 어쩌면 ‘재미있는 섹스’란 선호하는 장르 문제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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