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컨디션 때문에 마다한 적 있으신가요? 몸이 무겁다고 느끼거나, 관계 직후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어지러움을 느꼈다면, 건강을 챙겨야 해요. 오늘은 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를 알아볼 거예요. 비건이 아닌 이상 '탄단지'는 잘 챙겨드실 것 같으니, 채소 위주로 다뤄보겠습니다.🥗

1. 월경하는 여성이라면, 시금치🥬

월경 중에 여성들은 피를 흘리는데요. 그뿐이 아닙니다. 월경 기간 중 여성 10명 중 1명은 매일 1.4mg의 철분을 잃고 있어요. 참고로 성인 여성의 일일 권장 철분 섭취량은 14mg! 무려 10%의 철분을 생리만으로 계속 잃는 거죠. 빈혈을 겪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4배는 많습니다.

혈액에는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가 있습니다. 철분은 바로 이 적혈구 수치를 좌우하죠. 출혈로 적혈구가 손실되면, 철분이 부족해 어지러움을 느끼게 돼요. 철분은 특히 임산부에게 중요한데요. 태아가 엄마의 혈액으로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2~3배 많은 철분이 필요하죠.

혹시 주변에 월경 때마다 컨디션이 약해지는 연인이나 임신부가 있다면, 시금치 캡슐을 선물해 보세요.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까지 있어 섭취한 만큼 체내에 잘 흡수된답니다.

2. 양배추, 에스트로겐 프로 조절러

양배추는 소화력 귀신이자 독소 배출기로 유명한데요. 양배추의 놀라운 효능은 더 있답니다. 바로 여성 호르몬 밸런싱 효과인데요. 낮은 여성 호르몬은 높이고, 높은 여성 호르몬은 낮춰줘 균형 잡힌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죠.

높은 여성 호르몬은 유방암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양배추의 인돌-3-카비놀(Indole-3-carbinol) 성분은 유방암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에스트로겐이 호르몬 수용체에 흡수되는 걸 막기 때문이죠. 연구 결과 양배추는 유방암 종양이 증식하는 걸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답니다.¹

이 밖에도 양배추의 장점은 말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에요.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LDL)도 줄여주거든요. 고지방식을 즐긴다면 눈여겨 봐야 하죠. 만약 양배추 특유의 비릿함을 싫어하신다면, 캡슐로 먹어보세요. 거부감 없이 영양을 채로 들이키는 똑똑한 방법이랍니다.

3. 비만인 남성이라면, 브로콜리🥦

남성 건강하면 '전립선'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전립선 질환은 비만과 밀접합니다.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을 즐길 경우 전립선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죠. 특히 내장 지방이 늘어날수록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고 해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요. 사실 고소한 지방이 두툼한 고기와 인스턴트 식품을 당장 끊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전립선에 좋지 않은 식품을 서서히 줄이면서 십자화과 채소, 그중에서도 브로콜리와 친해져보면 어떨까요.

브로콜리에는 전립선암에 탁월한 설포라판이 가득합니다. 꾸준히 먹으면 전립선암 발병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죠. 게다가 비타민 C까지 풍부하거든요. 피부 미용을 생각해서라도 브로콜리를 먹어야 할 이유, 충분하겠죠? Y존 건강과 맑은 피부를 위해서라도, 브로콜리와 친해져 보면 어떨까요.

SNS에는 입에 착착 감기는 메뉴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베이컨과 떡이 한데 들어간 고지방 고탄수화물식이 주죠. 하지만 매일 이렇게 먹으면 건강이 거덜날지 몰라요. 이젠, 채소와 조금 친해져 보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에서도 가볍게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으니까요💚

1. Martín-Ruiz, A., Peña, L., González-Gil, A. et al. "Effects of indole-3-carbinol on steroid hormone profile and tumor progression in a mice model of canine inflammatory mammarycancer", BMC Cancer 18, 626 (2018).